잘나가는 현대차, 강성 노조 만났다...문용문 후보, 노조지부장 당선

김혜림 기자  |  2023.12.06 13:51
현대차 새 노조위원장에 강성으로 분류되는 문용문 후보가 당선됐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강성으로 꼽히는 문용문(57)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문 후보가 1만8807표(53.2%)를 얻어 임부규(1만6162표, 45.72%) 후보를 앞서 새 지부장에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중 3만5349명(투표율 78.01%)이 참여했다.

올해 선거에선 후보 4명이 나섰으며, 모두 강성 성향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자인 문 후보와 임 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였고, 그 결과 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기존 집행부에 이어 새 집행부도 강성이 이끌게 됐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주4일 근무제와 금요하프제, 상여금 900% 쟁취, 정년 연장, 모듈공장 사내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한 문 신임 지부장은 1998년 정리 해고 반대 투쟁 등으로 구속됐던 전력이 있다. 이후 2011년 현대차지부 4대 지부장에 당선되며 노조를 이끌었다.

문용문 신임 현대차 노조지부장.
문 신임 지부장이 선거 기간 "무쟁의 5년, 노조 투쟁 동력은 사라지고 사측 탄압은 강화됐다"며 "당당한 노조, 힘 있는 노조,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한다"고 선언한 만큼 공약 실현을 두고 노사 관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그는 제4대 지부장으로 재임한 2년간 총 22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5년간 코로나19 사태와 역대급 성과금 쟁취 등으로 파업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5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대 최대 수출 성적 등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새 노조위원장에 선출돼 내년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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