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별거' 윌 스미스 아내 "오스카 폭행 사건, 결혼 생활 구해"[★할리우드]

김나연 기자  |  2023.12.10 09:04
윌 스미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남편이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폭행한 순간부터 윌 스미스와의 결혼 생활이 구원됐다"고 주장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오스카 뺨 폭행 사건 이후 우리의 관계가 재설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윌 스미스의 곁을 떠날 것인지 알기 위해 몇 년을 노력한 끝에 난 결코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됐을지 누가 알겠냐"며 "지금은 그것을 '거룩한 폭행'이라고 부른다. 이후에 너무 많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크리스 락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많은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셈. 당시 크리스 락은 투병으로 인한 탈모로 삭발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겨냥한 농담을 던졌고,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징계받고 아카데미를 탈퇴하게 됐다.

30년 가까이 결혼 생활을 이어온 두 사람은 7년 전부터 별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윌 스미스가 동료인 듀안 마틴과 성관계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동성애 의혹까지 불거진 바 있다. 윌 스미스는 해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우리는 둘 다 나이를 먹고 있고, 30년 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둘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서로에게 헌신적이다. 우리 둘 다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족이다. 서로를 보살펴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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