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일 오전 신년사를 전했다. KBO는 'New inning begins(새로운 이닝을 시작한다)'라고 신년사를 시작하며 다가올 시즌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며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신년사를 시작한 뒤 2024시즌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새로운 이닝에 걸맞게 주자를 모으고 타구를 외야로 보내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일련의 과정에 빗대어 변화 계획을 소개했다.
KBO는 올 시즌 새로 도입할 로봇심판,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를 통해 판정 논란 없이 팬들께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피치 클락 시행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경기 시간 단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주자를 모으는 과정으로는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KBO리그의 경기력이 대표팀의 경기력'이라는 생각으로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고 전임 감독제 도입과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 등을 통해 발전하는 미래를 약속했다.
나아가 홈으로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뉴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중계방송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의 신사업을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와 해외 야구팬들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 KBO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아구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KBO 정규시즌 은 800만이 넘는 관중께서 찾아 주셨습니다. 팬 분들의 사랑은 포스트시즌까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한국야구의 미래인 젊은 선수들이 참여한 아시안게임과 APBC 역시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금메달과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KBO 리그는 이처럼 소중한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닝(inning)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 "주자를 모으다" 성공적인 이닝을 위한 기반 조성
첫 번째로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올 시즌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KBO 리그에 도입합니다.
ABS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 속에 경기를 치릅니다.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KBO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 클락(Pitch Clock) 시행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외야로 보내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두 번째로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O 리그'와 '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가 계속됩니다. KBO는 지난 7월 KBO 리그 경기력이 곧 대표팀의 경기력이라고 판단하여 국가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임 감독제 도입과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경기 확대, 리그 차원에서 지도자 양성 노력과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 "홈으로 들이다" 열정 가득한 팬들을 위한 리그 도모
세 번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이 첫 타석에 들어섭니다. KBO는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중계방송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의 신사업을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와 해외 야구팬들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KBO 데이터 표준화와 기록 관리 고도화 사업, '공립' 야구박물관 개관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팬들을 위해 향상된 기록 정보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 KBO 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KBO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