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이유는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러브 윈즈 올'은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앞서 그는 이번 곡에 대해 "누군가는 지금을 대 혐오의 시대라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할 때는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곡 '러브 윈즈 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이유의 말대로 '러브 윈즈 올'엔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얼굴에 상처를 입고 무언가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캠코더 하나를 만난다. 마치 성냥팔이 소녀의 꿈을 보는 것처럼, 캠코더 속에서 그동안 바라던 모습을 만난 두 사람은 식당에 앉아 밥을 먹거나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입는다.
그들은 마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결국 무언가에 의해 모습이 사라지고 만다. 이 장면은 앞서 아이유가 말한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란 대목과 연결된다.
이번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여한 엄태화 감독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선택한 이유로 사랑의 결실을 언급했다. 이에 "두 사람은 이 옷들을 입고, 사진을 찍고, 노래하며 즐겁게 노는 등 그동안 일상에서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함께하며 잠시나마 행복을 누린다"라며 "끝내 '네모'로 인해 육체가 소멸하고 그들이 걸치고 있던 '옷'만 남게 된다. 두 사람은 마지막 캠코더 화면에서 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암시되는데, 이는 온갖 억압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음을 뜻한다. 결정적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드레스와 턱시도는 현실에서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형식들이 과연, 참 본질을 보여주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의미도 내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관 자체가 현실과 달리 이질적이고 추상적인 설정인 만큼 뮤직비디오에 대한 여러 시각에 따른 다양한 해석들 역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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