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47회에서는 데뷔 60년차 국민 배우 김용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림은 과거 분장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30대에 흰머리 분장을 해야했다. 쪽 진 머리에 질 좋은 화장품도 없고 도구도 없어서 칫솔로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또 '도랑'(옛날 파운데이션)을 만들어서 칫솔에 발라 머리에 칠했다. 그러면 머리가 아프다"라며 옛 단어들로 추억을 소환했다. 이어 "촬영 후 머리 감는 것도 큰 일이었다. 샴푸도 없어서 빨래 비누로 감았다. 당연히 클렌징크림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원숙은 "이걸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용림 언니가 시어머니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에 김용림은 "남편 남일우가 외아들이다. 내 명대사 '가회동입니다'라면서 눈 아래로 깔고 말했던 게 시어머니가 실제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와 눈을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18년을 모시고 살았다"라고 말해 자매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용림은 "우리 시어머니는 나한테 정말 잘해주시기도 했다. 주방에 절대 못 들어오게 했다. 그래서 육체적 시집살이는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정신적인 시집살이가 정말 심했다"고 전했다.
또 "그래도 남일우 씨가 중간에서 처신을 잘해서 이혼을 하지 않고 살았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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