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도 가슴 졸이며 봐야 한다, 클린스만호 쫓아다니는 숙제 '옐로카드 트러블' [카타르 NOW]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  2024.01.27 06:10
지난 1차전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은 손흥민(왼쪽).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재성(왼쪽)이 3차전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클린스만호의 최대 숙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성적표는 1승2무(승점 5)다. 바레인(2승1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3경기에서 무려 6실점하는 등 경기력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한수 아래로 여겨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공격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월드컵 영웅' 조규성(미트윌란) 등이 부진을 겪고 있다.

무뎌진 창끝, 허술한 수비 등 클린스만호의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력이 아닌 또 다른 문제점도 있다. 바로 옐로카드 트러블이다.

한국은 이미 8명의 선수가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조규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삼성),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 등이다. 바레인전에서는 무려 5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떠안았다. 요르단전에서도 경고를 받은 선수가 나왔고,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이재성이 옐로카드를 받아 8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조별리그 때 받은 옐로카드가 토너먼트에서도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고를 받은 뒤 8강전까지 옐로카드를 추가할 경우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황인범(왼쪽)이 경고를 받는 장면. /사진=뉴스1 제공
즉 경고를 받은 8명의 선수는 16강 사우디전에서 조심해야 한다. 자칫 경고를 추가한다면 8강전에서 뛸 수 없다.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추가 경고자가 나와 16강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선수가 나올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어 고무적이다. 경고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16강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16강 사우디전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가슴 졸이며 봐야 한다.

토너먼트 특성상 한 경기라도 패하면 대회를 마감하기 때문에 경기가 과열되고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조별리그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이는 8강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때까지 클린스만호를 쫓아다닐 지긋지긋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옐로카드는 4강에 가서야 사라진다. 아직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 대부분 핵심 자원이다. 손흥민, 김민재의 경우 대체 불가 자원으로 꼽힌다.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호가 어떻게 위기를 넘길지 관심이 쏠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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