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이강인 절친' 日쿠보 드디어 넣었다, 4G 만에 첫 골, '870억' 자존심 세웠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카타르)=이원희 기자  |  2024.01.31 22:46
첫 골을 넣은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골장면. /사진=OSEN
이강인 절친이자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뒤늦은 아시안컵 첫 골을 터뜨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1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동 복병'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이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D조 2위(2승1패)를 기록했다. 베트남전에서 4-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차전 이라크 경기에선 1-2 충격패를 당했다. 3차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었지만 이미 1위를 놓친 뒤였다.

쿠보의 조별리그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부상을 털고 베트남전에 복귀, 교체 출전 1분 만에 도움을 올려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지만 2, 3차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활약도 저조한 편이었다. 쿠보 자신도 조별리그 부진을 인정했다.

반면 이강인은 조별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했다.

이강인, 쿠보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다. 실제로 쿠보는 일본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친한 친구로 이강인을 지목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이강인과 쿠보는 지금까지도 SNS 등을 통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둘의 활약이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서는 이강인이 판정승을 거뒀다.

쿠보의 골을 축하하는 일본 선수들. /사진=OSEN
침체돼 있던 쿠보도 16강에서 골을 넣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쿠보는 후반 4분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공격 상황에서 바레인 수비수 하자 리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뒤에 있던 쿠보에게 보냈다.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쿠보는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쿠보의 골로 인정됐다. 덕분에 일본도 3-1로 승리했다.

쿠보는 이번 대회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대스타다. 몸값 6000만 유로(약 870억 원)로 알려졌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보다도 높다. 조별리그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16강에서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남은 일정 870억 몸값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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