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해외 나가는데...' 왜 딱 1팀만 국내 캠프, 그래도 만족도 매우 높다 할까 [기장 캠프현장]

기장=김우종 기자  |  2024.02.03 15:41
아난티 앳 부산 코브 내부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KBO 리그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은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그러나 유일하게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이 있으니 바로 KT 위즈다. 그런데 선수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는 후문이다.

KT 위즈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KT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기장에 처음 캠프를 차린 바 있다. 이어 2022년에도 기장에서 캠프 일정을 보냈던 KT는 2년 만에 다시 기장으로 돌아왔다.

이유가 있다. 일단 선수들의 요청이 가장 컸다. 사실 KT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캠프를 차린 뒤 담금질을 했다. 그러나 유독 지난해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날씨가 대단히 추웠다. 실외 훈련을 하기 위해 두꺼운 점퍼를 입어야 할 정도였다. 결국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국내에서 캠프를 치르는 것에 관해 "해외에 안 나가니까 진짜 좋긴 좋다. 아무래도 해외에 가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국내는 가까우니까 준비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박병호도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선수들이 원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 투산의 날씨가 정말 안 좋았다. 반소매를 입고 운동하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저희끼리 '이 정도라면 기장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하면 병원 진료도 쉽게 받을 수 있고, 개인적인 용무도 처리하기에 수월하다"고 말했다.

KT 위즈 2024 스프링캠프 모자 및 책자. /사진=KT 위즈 제공
이 밖에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 휴대폰이 잘 터지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배정대는 "날씨가 더 추워지면 움직이기 힘들다는 단점도 물론 있다. 그렇지만 일단 저희가 묵는 숙소의 시설이 정말 좋다. 시차 적응을 할 필요도 없다. 이동 거리도 짧다 보니 몸에 무리도 덜 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KT가 계속해서 기장에 캠프를 차리는 건 아니다. 내년에는 미국 괌을 스프링캠프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배정대가 언급한 KT 선수들이 이용하는 숙소는 아난티 앳 부산 코브다. KT 관계자는 "선수단이 숙소 아난티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2일에는 숙소 측에서 훈련지인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 직접 커피 80잔을 제공하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커피와 라떼 등 음료 메뉴 및 마들렌을 선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깜짝 선물이었던 것이다.

주장 박경수는 "이렇게 커피를 선물해줄지 모르고 있었다. 깜짝 이벤트로 커피를 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하게 먹었다. 3년째 아난티를 숙소로 쓰고 있는데,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들이 편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KT 위즈와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힘을 내서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제공한 마들렌과 커피. /사진=KT 위즈 제공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제공한 커피를 받고 있는 KT 박영현(오른쪽). /사진=KT 위즈 제공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사진=김우종 기자
아난티 앳 부산 코브 내부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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