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다. 64년 만에 우승하겠다는 간절한 꿈도 무너졌다.
우려했던 대로 요르단의 공격이 매서웠다. 요르단은 후반 8분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흘리)가 침착한 칩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1-0 리드에도 요르단은 더욱 강하게 한국을 모라붙였다. 후반 21분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를 흔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승리할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미드필더 황인범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51분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울산HD)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이어 황인범이 달려들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황인범도 상당히 아쉬워할 만큼 결정적인 골 찬스였다.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1분 추가 실점 장면도 아쉬웠다. 중원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황인범이 공을 잡아 상대 압박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공을 빼앗겼다. 요르단은 곧바로 공격을 진행했고, 이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알타마리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를 흔들었다. 두 번의 실점 모두 중원 쪽 실책에서 나왔다.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태클 4회와 크로스를 4차례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반 막판 골 찬스를 놓쳤다. 황인범의 모든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두 번째 실점 장면에도 있었다. 박용우는 태클과 롱패스를 한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88%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날 통계매체 풋몹은 박용우에게 낮은 평점 6.3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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