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이번에 우승하면 韓과 동률... 기적의 카타르 "한 달 전만 해도 상상 못했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  2024.02.10 09:25
카타르 선수단.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단. /AFPBBNews=뉴스1
카타르가 기적을 꿈꾼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개최국 카타르는 오는 11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인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는 개최국이면서도 직전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우승후보 평가는 받지 못했다. 5년 전과 비교해 팀 전력이 약해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부진해 실망을 안겼다.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평가전 성적도 좋지 못했다. 아무래도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16강에서는 '돌풍의 팀' 팔레스타인을 잡아냈고,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미소를 지었다.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까지 꺾었다. 전반 4분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저력을 발휘한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카타르가 요르단을 꺾고 정상에 오를 경우 통산 2회 우승 업적을 이룬다. 한국과 동률이 된다. 한국은 1956년에 열린 1회 대회,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우승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4강에서 탈락했다. 카타르가 2회 우승을 기록하게 되면 각 1번 우승한 호주, 쿠웨이트, 이라크를 제치게 된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3회 우승 기록도 바짝 쫓는다.

참고로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은 일본이다. 199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0년, 2004년, 2011년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 선수단과 카타르 팬들. /AFPBBNews=뉴스1
중동 유명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카타르는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시안컵에 앞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하지만 카타르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열광적인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모든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고 놀라워했다.

카타르 캡틴 하산 알 하이도스(알사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 달 전만 해도 우리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카타르가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코치진 및 팀 스태프, 카타르 축구협회와 함께 선수단이 뭉쳤기 때문에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카타르가 58위, 요르단이 87위다. 요르단의 경우 사상 첫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이어 결승 무대에도 올랐다. 카타르를 꺾고 첫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4강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카타르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카타르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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