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생각만큼 잘하지 못하니 너희 수준에 맞춰 적응하겠다”... 레버쿠젠 대패 후 투헬의 망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4.02.16 15:14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뮌헨에서의 투헬의 미래는 점차 흐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6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 있는 뮌헨 선수들의 자질을 부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과 뮌헨이 이렇게 불타오를 수 있었던 그 시작점은 우승 경쟁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레버쿠젠과의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불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승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17분 안드리히가 왼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은 뒤 드리블로 사네를 제친 뒤 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며 그 공이 수비수를 다 지나치며 뮌헨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 간 스타니시치의 발에 제대로 걸리며 1-0을 만들었다. 스타니시치는 골 세리머니를 거부했지만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두 번째 골 역시 레버쿠젠이었다. 후반 4분 네이선 텔라와 그리말도가 2대1 패스를 하며 뮌헨의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고 텔라의 완벽한 전진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가 가볍게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이대로 계속 흘러갔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4분 다급해진 뮌헨이 코너킥 상황에서 노이어까지 올리면서 공격을 했지만 결국 공을 빼앗기며 그 공이 프림퐁에게 갔고 프림퐁이 뮌헨 수비들을 제치며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이 비어있는 뮌헨에게 3-0을 만드는 골을 선사했다.

0-3으로 완패당한 뮌헨은 분위기가 당연히 좋지 않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너희가 생각만큼 잘하지 못하니 너희 수준에 맞춰 적응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었다. 뮌헨은 15일(한국 시간) 열린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우파메카노의 어리석은 태클로 인한 퇴장으로 0-1로 패배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17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며 원치 않는 역사를 썼다. 경기 후 분노한 투헬은 “내 미래나 경질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지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 우리 손에 달렸다. 어느 순간 우리는 믿음을 잃었고,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개인적인 실수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패배에 대해 좌절하고 화가 난다.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는데 라치오가 이겼다고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실수를 범하고 자신감을 잃으며 뒤처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우파메카노가) 그런 식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거칠거나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슛을 막으면 됐다. 후반 들어 우리의 경기력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개인 실수가 너무 많았고 상대가 더 강해지면서 집중력을 잃었다. 리듬을 잃었다.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었다. 전반전에는 절대 질 수 없을 것 같았던 경기를 오늘 패했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도 탈락 위기이며 리그에서도 우승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투헬에게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투헬이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경질까지 갈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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