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손흥민이 얼마나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생각이 있다면, 토트넘은 시즌이 끝날 때 계약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다만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어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큰손'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이티하드가 또 한 번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앞서 축구전문 풋볼 트랜스퍼는 "알이티하드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영입을 노린다"며 "알이티하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국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손흥민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알이티하드는 지난 해에도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했다. 이적설 당시 미국 ESPN 보도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 원) 조건의 4년 계약을 제시했다. 토트넘에도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뿌리쳤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지키려고 했다.
알이티하드의 메가톤급 제의를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토트넘도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선 현재보다 더 나은 제안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해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놓쳤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토트넘에서 받았던 낮은 주급도 이적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았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로 이보다 약간 적다.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빅클럽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코트오프사이드도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는 손흥민의 금전적인 요구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알이티하드보다 더 매력적인 제안을 건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유한 사우디 프로 클럽들의 최고 타깃으로 알려진 손흥민도 유럽 최고 리그에서 계속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도전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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