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하나, 황선홍 감독은 클린스만-벤투와 다를까... "가능성 살짝 높아진 건 사실" 기대감 [울산 현장]

울산=박건도 기자  |  2024.03.02 06:30
주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일 하나은행 2024 K리그1 개막전 경기장에 들어서는 주민규(18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꽤 오랜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선설에 휩싸였던 주민규(34)가 다시금 입을 뗐다.

울산HD는 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났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주민규는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점쳤다. 주민규는 "감독님께서 바뀌어서 기대감이 0.1% 더 있다. 하지만 울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국가대표팀 승선)그 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포항과 K리그1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위르겐 클린스만(60) 경질 후 황선홍(56)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경기에서 한국을 지휘한다. 정조국(40) 코치가 황선홍 감독을 보좌한다. 정조국 코치를 비롯한 마이클 김(51) 수석코치 등 코칭 스태프들은 1일 울산과 포항의 경기를 보기 위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

주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던 주민규는 아직 A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클린스만과 파울루 벤투(55) 감독 시절 모두 마찬가지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주민규는 "과거 영상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 대표팀 발탁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 전에 테스트라도 했으면 달랐을 수도 있다"라며 "정조국 코치님은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부담스럽다. 연락을 안 하는 것보단, 못하는 분위긴 것 같다. 일단 저는 울산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는 관중 공식 집계 28683명이었다. 울산과 포항 양 팀 팬들은 경기 전부터 종료까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K리그 2연패를 넘어 3연패를 도전하는 울산 구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후끈하다. 주민규는 "아마 타 팀 선수도 부러워할 것이다. 여기 만의 문화와 분위기가 있다. 문수 구장에 들어와서는 쉽게 이겨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팬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문수에서 승점을 쉽사리 내주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오면 어려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주민규는 17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홍명보(55) 감독은 올 시즌 주민규에 대해 "몸 관리가 잘됐다. 체지방 수치도 좋아진 덕에 활동량이 굉장히 늘었다"라고 극찬했다. 과거 미드필더로 뛰었다가 공격수로 포지션 변화 후 눈에 띄게 발전한 주민규는 "공격수로 변신한 뒤 매 시즌이 부담이다. 공격수의 숙명이다"라며 "매 시즌 골을 많이 넣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진짜 좋겠다.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은퇴까지 부담감을 계속 느끼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1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후 아타루(왼쪽)와 주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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