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겸은 최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에서 뜻하는 바는 꼭 이루고야 마는 영화감독 '강선우'로 분해 유은성(남상지 분)을 향한 거침없는 애정 공세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들었다.
선우는 사고로 병원에 누워있던 유은성(남상지 분)이 깨어나자 뛸 듯이 기뻐하면서도 은성의 가족들이 병실을 지키려고 하자 "아 그래도 제가 있어야 은성이가 기운을..."이라며 팔불출 면모까지 드러냈다. 그는 또한 병문안을 온 은성의 친구이자 동생 강선주(임나영 분)가 은성에게 쿠키를 주자 단호하게 안 된다며 자신이 사 온 죽을 꺼내주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도겸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직진남 모먼트를 리얼하게 표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도겸은 친어머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향한 온정을 드러내는 마음 따뜻한 캐릭터의 면모도 그려냈다. 선우는 심정애(최수린 분)가 아빠에게 친엄마에 대해 물은 사실을 언급하자, "저한텐 엄마는 어머니 한 분뿐이시거든요"라며 그녀를 감동하게 했다. 게다가 그는 아들로서 정애를 위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전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선우와 은성, 유은혁(강다빈 분)과 신하영(이효나 분)이 함께 커플 데이트를 하는 모습 또한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선우는 데이트 도중 은혁과 하영의 아이 태명을 듣게 됐고, 아직 생기지도 않은 자신의 아이 태명을 미리 생각하는 엉뚱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도겸은 사랑에 푹 빠진 선우의 면면을 다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녹여내며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6일 방송 말미에는 선우의 충격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은혁의 결혼을 축하하며 부러움을 드러냈고, 은혁이 같이 신랑 입장하자는 말을 던지자 덥석 물며 "은성아! 우리도 결혼하자! 은혁이 형 결혼하는 날에"라며 합동 결혼을 제안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선우가 자신의 바람대로 하루 빨리 은성과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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