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이적시장 적중률이 엄청나다. 겨울에 데려온 선수들이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두 번의 이적시장을 맞았다. 최근 토트넘은 더욱 완성된 선수단을 구축했다"라며 "아직 원하는 선수가 남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에 맞는 자원들로 구성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 영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더부트룸'은 "1월에 데려온 라두 드라구신(22)와 티모 베르너(27)는 매우 현명한 거래였다"라며 "특히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여한 상황이었다. 공격진에 부상도 꽤 있었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원했던 수비수 드라구신도 점점 토트넘에 녹아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 미키 판 더 펜(22)을 주전 선수로 기용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성실히 토트넘 훈련에 임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에서 뛰던 센터백이다. 이탈리아 전문가이자 전 토트넘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가 드라구신을 극찬했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그는 "드라구신은 조르지오 키엘리니(40·은퇴)처럼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드라구신은 유벤투스에서 키엘리니를 우상으로 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키엘리니도 드라구신을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브투룸'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지속적으로 드라구신과 연락해 조언을 건네고 있다.
판 더 펜과 로메로의 활약으로 좀처럼 경기에 뛰지 못하던 드라구신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전 초반 교체 투입 돼 안정적인 수비로 토트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드라구신의 성실함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패를 맛봤던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전 큰 기회를 놓쳤지만, 손흥민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손흥민은 베르너가 본인의 패스를 놓친 뒤 "베르너에게 가서 독일어로 '하던 대로 계속하라'라고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베르너는 10일 빌라와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트렸다. 두 경기 연속골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공백으로 휘청거렸던 토트넘은 3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잔여 경기 승리시 4위 빌라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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