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의 배우 추자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덕희'로 분했다.
이날 추자현은 영화를 본 남편 우효광의 반응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우) 효광 씨를 포함한 친한 지인들에게 어떤 작품을 한다는 얘기를 잘 안 한다. 추자현 하면 당당하고, 주관이 뚜렷한 이미지가 있는데 마냥 그렇지도 않다. 작품 할 때는 생각보다 겁도 많고, 제가 만족해야 한다. 그 기대치에 못 미칠까 봐 말을 잘하지 못한다. 어떤 평가를 받을지 겁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효광 씨도 제 출연작이 방송되거나 개봉하면 그때 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찍었기 때문에 당시 효광 씨가 1년 반 동안 한국에 없었다"며 "근데 이번에 영화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구설수가 있는 운 때가 있다. 그냥 안쓰러웠다. 제가 '너는 올해가 힘든 해인가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제가 연예계 선배고, 그 친구는 운동선수 출신이라서 인지를 잘하지 못한다. (우효광은)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다. 형들한테 뽀뽀도 많이 한다"며 "오해를 많이 받으니까 저는 정신력이 센 편인데 남편은 여려서 많이 놀라더라. 인생은 그런 거라고 해줬다. 그런 일을 겪고 인생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거고, 좋은 아빠가 되는 과정인 거다. 좋은 회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우효광과 추자현은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麻辣女友的幸福時光)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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