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2027년까지 함께 간다 "명성 되찾을 적임자" 평가

안호근 기자  |  2024.03.19 19:24
화성 IBK기업은행이 19일 김호철 감독과 2+1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IBK 기업은행
화성 IBK기업은행이 김호철(72) 감독과 다시 한 번 동행을 택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1년으로 2026~2027시즌까지 동행한다.

김호철 감독은 당대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았으며 이탈리아 리그에서 무려 3차례(1981·1983·1984)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세터였는데 그 영리함을 바탕으로 지도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선수 은퇴 후엔 지도자로 변신해 이탈리아 4개팀과 국가대표 팀까지 이끈 뒤 국내 무대에선 및 현대캐피탈에서 우승 2회를 차지했고 드림식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등을 거쳐 2021년 11월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IBK기업은행 감독 자리에 올라 팀 재건을 목표로 팀을 이끌어 왔다.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리빌딩이 목표라고는 하지만 부임한 2021~2022시즌 5위, 지난 시즌 6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엔 자유계약선수(FA)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놓친 게 뼈아팠지만 아시아쿼터 1순위로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김호철 화성 IBK기업은행 감독(오른쪽). /사진=KOVO
예상과 달리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를 택했으나 올 시즌 득점 2위(942점), 공격종합 6위(43.3%), 서브 4위(세트당 0.229개)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

다만 성적은 5위로 여전히 만족할 만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어려운 상황 속에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하고 재건 기조 속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

구단 측은 "알토스 배구단의 명성을 되찾을 적임자"라며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 육성에 능통한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호철 감독이 부임 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 했고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강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IBK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키며 7년만에 2023년 컵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호철 화성 IBK기업은행 감독(오른쪽).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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