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큰 경기는 '언니 파워' 박혜진 "챔프전 '변수' 좋게 작용했다"...'마지막 웃음' 예고 [청주 인터뷰]

청주=박재호 기자  |  2024.03.24 17:09
박혜진(왼쪽)이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경기에서 승리 후 나윤정(오른쪽)을 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역시 큰 경기에서 '언니'가 강했다. 박혜진(33)이 노련한 활약으로 이변을 도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에서 청주 KB에 68-62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에서 첫 승을 따낸 우리은행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까지 7점이 밀렸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축 박지현과 김단비가 35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끈질긴 수비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B를 괴롭힌 박혜진의 공도 컸다. 박혜진은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박혜진은 KB에게 홈 첫 패배를 안긴 것에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챔프전은 변수가 많은 경기인데 우리에게 좋은 변수로 작용됐다. KB의 홈 연승 기록을 깨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이 3점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경기 초반 우리은행이 슛 난조에 빠졌을 때 박혜진이 돌파구 역할을 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첫 득점을 넣었고 3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혜진은 "챔프전 첫 경기인만큼 양 팀 다 초반에 정신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경기는 뻑뻑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초반 KB에 밀릴 때 이 점수가 끝까지 같단고 생각하지 않았다. 득점하지 못해도 상대가 득점을 못 하게 찐득하게 경기를 끌고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조급하게 생각 안 했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키플레이어로 박혜진을 꼽았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내 뜻대로 된 부분이 없다. 부상을 당했을 때 몸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안 돼 힘들었다. 그래서 궂은 일과 수비에 집중하며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몸이 조금씩 올라왔고 오늘도 공격이 풀릴 때 주저 없이 슛을 시도했다. 남은 경기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WKBL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무려 71.9%에 이른다. 박혜진은 '거함' KB를 상대로 몇 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예상할까? 박혜진은 "언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지막에 우리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혜진.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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