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이강인 상대가 안 된다... 손흥민에 '속죄의 도움'+미친 경기력, 아시아 최고 수준 증명

박건도 기자  |  2024.03.26 23:33
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 득점 후 안긴 이강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태국은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이강인(23)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수준이 다른 축구를 선보인 이강인은 경기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 손색없었다.

황선홍(55) 임시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에 3-0으로 이겼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은 26일 태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한국의 공격 전개를 맡은 이강인은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며 맹활약했다. 몇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태국 수비진을 휘저었다.

두 골이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9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 상황에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발밑을 찾았다. 패스 한 방이 태국의 뒷공간을 허물었고,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슈팅 같았던 크로스가 이재성에게 연결되며 골이 됐다.

패스 시도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선제골 넣은 한국.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후반전에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9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추가 득점 상황에서 이강인은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속죄의 도움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두 선수의 다툼이 확인됐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캡틴이 이를 받아주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경기장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웃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자 이강인은 빠르게 달려가 포옹했다. 손흥민은 팔을 벌리며 이강인을 안았다.

태국 수비진은 이강인을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파울이었다. 유럽 리거의 기량을 한껏 뽐낸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됐다.

이강인 교체 이후에도 한국은 박진섭(전북 현대)의 추가 골을 더했다.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크로스 시도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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