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버킷리스트=1년 유학..인생 돌아보고파" [인터뷰④]

이승훈 기자  |  2024.03.28 08:00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서.

-역주행과 워터밤 인기로 현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기둥인 것 같은데 인기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울림의 문짝, 울림의 주차장 정도 아닐까요? 달라진 점은 전혀 없어요. 너무 똑같아서 아주 좋죠. 차라리 달라지지 않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지난해에는 정산을 받은 후 차를 바꾸고 이사까지 앞두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최근에 본인을 위해 플렉스 한 것도 있나요?

▶그게 김민주와 1주일 동안 떠난 하와이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 열심히 일했으니까 나에게 보상을 주자' 해서 휴양지를 갔었죠. 하와이 여행이 동기부여가 돼서 올해를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어요.

-요즘 권은비를 제일 즐겁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골프요. 시작한 지는 꽤 됐는데 잘 못 쳐요. 하지만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치고 있어요. 필드는 딱 한 번 나가봤고 스크린도 딱 한 번 해봤어요. 레슨만 받고 있죠.

-덱스, KCM, 조정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남자 연예인과 케미가 대단했던 것 같아요. 권은비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함 아닐까요? KCM, 조정식 오빠는 저보다 어른이시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은 하지만 이런 솔직함을 보고 매력 있게, 귀엽게 봐주신 거 아닐까 싶어요.

-지난해 7월부터는 SBS 파워FM '권은비의 영스트리트' DJ로 활동하고 있어요.

▶DJ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매일 말을 하기 때문에 같은 말을 할 것 같은데 전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느낌이 안 들고 청취자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도 신기해요. 최근에는 청취율이 1위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영스트리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새롭게 알게 된 건 청취자분들이 목소리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많은 칭찬을 받아서 그런지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영스트리트'에 새롭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있나요?

▶김민주요. 한 번도 러브콜을 보낸 적이 없긴 한데 올해 한 번 해봐야겠어요.

/사진=이동훈 기자

-1995년생으로 만 나이로 하면 올해 28세인데 나이 계산법을 어떻게 하시나요?

▶전 올해 30세로 살고 있어요. 서른 살이 좋아요. 멋있잖아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제가 그린 30대는 지금쯤이면 뭔가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여유 보다는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언제쯤 여유가 생길까요? '더 많은 분들께 나를 알려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제대로 쉬는 법도 배우고 싶어요.

-그렇다면 20대의 권은비는 어땠나요?

▶진짜 열정적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열정 은비'였죠. 덕분에 배운 것도 너무 많고 20대 은비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빨리 30대가 되고 싶나 봐요.

-30대에 접어들면서 '꼭 이것 만은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공부도 하면서 쉴 수 있는 유학을 가고 싶어요. 거창하게 무언가를 배우는 것보다 제 인생을 돌아보고 알아가기 위한 유학이요. 어디로 갈지는 잘 모르겠는데 1년 정도 가고 싶어요.

-끝으로 올해 계획도 말해주세요.

▶여름에 앨범을 내고 많은 스케줄을 통해 팬분들을 찾아뵐 거예요. 또 겨울에는 꼭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고 싶어요.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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