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혜 "'종말의 바보' 공개 기뻐..모두가 고생하며 찍은 작품"[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4.04.04 14:29
김윤혜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김윤혜가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씬'(감독 한동석)의 배우 김윤혜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 김윤혜는 '씬'에서 신인배우 '시영' 역으로 분한다. 춤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영화에 참여하게 된 '시영'은 촬영을 위해 폐교에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마주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그는 '씬'의 개봉에 이어 오는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도 앞두고 있는 상황. '종말의 바보'는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공개가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김윤혜는 "'종말의 바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하기도 하고, 좋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모두가 고생했고, 힘들게, 또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건 감사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혜는 '종말의 바보'에서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종말의 바보'에서 과감한 숏컷을 시도했고, 여군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강단 있고, 묵직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맡아서 그런 면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혜는 줄곧 '도전'과 '새로운 모습'에 집중했다. 그는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제 생김새 때문에 '이런 역할도 어울릴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다. '씬'을 통해서 '이 배우가 이런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구나'라고 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해 주셨으면 했다. 오랫동안 연기하면서 한계 없이 나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저는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실패하고, 부족하더라도 도전해보고 평가받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캐릭터, 안 해봤던 캐릭터, 비슷하더라도 조금은 다른 결로 도전해보려고 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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