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서울의 5-1 대승을 이끈 일류첸코를 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전반 16분 조영욱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수비수를 등지고 조영욱에게 내줬다. 슈팅 기회가 열린 조영욱이 강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4분 직접 골을 터트렸다. 팔로세비치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김봉수의 볼을 빼앗아 임상협에게 전진 패스했다. 임상협이 박스 왼편에서 골문으로 찌른 패스를 일류첸코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얼마되지 않아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폭발했다. 전반 38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다. 이를 일류첸코가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직전 경기까지 개막 후 4경기에 출전해 페널티킥 1골뿐 필드골이 없었던 일류첸코는 그간의 부진을 이날 맹활약으로 모두 씻어냈다.
경기 후 일류첸코는 "완벽했던 경기다. 특히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다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골을 일찍 넣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며 "다만 후반전 초반 15분은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이후 다시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왔고 승점 3점을 충분히 가져올 만한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2년 서울 이적 후 '가장 잘한 경기'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직전 강원FC전에서 주장 기성용이 일류첸코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것을 권유하며 "일류첸코가 살아야 서울이 산다"고 말했다. 이를 취재진에게 전해 들은 일류첸코는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해준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는데 기분이 좋다"면서도 "제가 잘할 때는 항상 우리 팀 모두가 잘했다. 오늘 경기가 완벽한 예시다"라고 힘줘 말했다.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일류첸코와 함께 무고사(인천), 이상헌(강원), 김인균(대전)이 올랐다.
미드필더는 김인균(대전), 헤이스(제주), 기성용, 조영욱(이상 서울)이 자리했다. 수비수는 윤석영, 이기혁(이상 강원), 송주훈(제주)이 뽑혔다.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이다.
김천을 대파한 서울은 K리그1 5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다
5라운드 베스트매치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인천 3-2 승)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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