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데뷔 25년만 콘서트 중 첫 눈물 "가진 것 보다 더 큰 사랑 받아"

김수진 기자  |  2024.04.16 08:23
가수 김범수 /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제가 가진 것 보다 더 큰 사랑을 넘치도록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남은 여정도 여러분의 삶에 작은 휴식과 같은 좋은 노래 들려드리는 가수로서 살아갈 수 있다면 제겐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일 것입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가운데 암전 속 나지막한 목소리로 한 편의 시를 읊는 듯한 목소리로 공연이 시작됐다. 고음 위주의 창법에서 벗어나 서정성을 추구했던 정규 9집 앨범을 상징한 김범수의 다음 챕터, 그 노래 여정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김범수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2024 김범수 콘서트 <여행, The Original>'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던 만큼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김범수를 반갑게 맞았다.

김범수가 5년만에 개최하는 음악 전문 공연장 투어인 이번 공연은 공연장의 공간과 장점을 살려 영상 맵핑 작가(송주형, 진경환)의 미디어 아트 작품 6개를 선보였으며, 김지훈 감독의 세련된 조명 아트를 더해 곡이 가진 분위기와 무드를 극대화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보고 듣는 컨셉의 공연 여행을 떠난 김범수는 '보고싶다', '하루', '끝사랑', '지나간다' 등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수많은 히트곡을 오리지널 버전으로 선보였고,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9집 앨범의 '여행', '그대의 세계'까지 김범수만의 애틋하고 짙은 음색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시종일관 관객들과 호흡했다.

특히 게스트 없이 자신의 무대로만 꽉 채우기로 유명했던 김범수의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초호화 게스트가 공연장을 찾았다.

13일 '챔피언'을 부르며 깜짝 등장한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이어 '예술이야'까지 열창하며 공연장을 발칵 뒤집어놨다. 14일에는 백지영이 깜짝 출연해 호소력 짙은 국보급 목소리로 '사랑 안 해'와 '잊지 말아요'를 선사하며 김범수의 25주년 공연에 의미를 더했다.

특별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한 김범수는 "저의 25년 음악 여정을 응원해 주시고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25년간 저와 긴 여행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제 여행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진정 행복했다"고 처음으로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범수는 오는 20일 부산, 5월 4일 대전, 5월 18일 전주, 6월 8일 광주, 6월 22일 대구 등 다양한 지역과 호주, 북미에서 '2024 김범수 콘서트 <여행, The Original>'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수 김범수 /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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