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관종? 관심 피할 순 없지만 부담스러워"

성동=윤성열 기자  |  2024.04.17 12:41
배우 신혜선이 17일 오후 서울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정태(변요한)가 자신이 관찰하던 인플루언서 소라(신혜선)를 죽였다는 누명을 벗기 위해 벌이는 분투를 그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2024.04.17 /사진=이동훈
배우 신혜선이 평소 관심받는 게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신혜선은 극 중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연기했다. 관심받는 걸 즐기는 일명 '관종' 캐릭터다. 신혜선은 한소라 역에 대해 "보여주는 삶을 산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집을 꾸밀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인물이다. 집안에서 꾸미는 건 자기가 촬영하는 공간이다. 굉장히 미니멀하게 살았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극 중 한소라처럼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예 관심을 피해서 살 순 없다"며 "직업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솔직히 나는 관심받는 걸 부담스러워한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또한 한소라 역을 연기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나 자신을 위해 소라에게 너무 동화되지 않으려 했다"며 "관심받는 게 가장 큰 목표로 사는 친구라 진실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그게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관심을 받으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마음은 알지만 동화되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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