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예쁜 치매, 간병 위해 행사 줄여..돈 의미 無"[라스]

김나연 기자  |  2024.04.17 23:10
태진아 옥경이 / 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치매 때문에 항상 곁을 지켜야 한다며 "이제 돈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출연하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태진아는 "난 요즘 방송을 웬만하면 많이 안 한다.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봐야 한다. 아내와 함께 출연한 '조선의 사랑꾼'을 보던 중 우리 (김) 국진이가 너무 많이 울더라. 진짜 고마웠다"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얼마 전에 안부를 여쭤봤더니 일보다는 형수님과 시간을 보낸다고 하시더라"라고 했고, 태진아는 후배 김구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구라는 "형님이 아들 동현이에게 용돈을 100만 원씩 주셨다. 지인 자녀들을 만나면 용돈을 좀 준다. 형님에게 받은 만큼 베푼다"고 말했다.

또한 태진아는 사전 인터뷰가 짧았던 이유에 대해 "작가분이 오셔서 인터뷰하는데 인터뷰하려고 자리를 옮기면 아내가 화를 내고 불안해한다. 자꾸 옆을 바라보면 아내가 우는 거다. 자기에게 신경을 안 써주고 다른 사람만 신경 쓴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페에 손님들이 찾아왔을 때도 사진을 찍어주다 보면 아내가 울고 있다. 치매라는 게 본인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면 불안해하지 않고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는 "옛날엔 외국 공연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다. 지금은 계속 옆에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너무 먼 곳에서는 방송 못 한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이젠 나에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아내의 증상이 나타난 건 5년 전쯤이다. 나에게 물어본 걸 또 물어본다. 그때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가 보니 초기 치매 진단받았다. 그나마 감사한 게 아내의 치매가 천천히 진행돼서 예쁜 치매다. 의사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어보니까 노래를 같이 부르면 좋다고 하시더라. 카페에 손님이 없을 때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준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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