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경기를 끝으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PSG)은 17일 FC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았다.
2023~2024시즌 전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생애 첫 빅이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프랑스 슈퍼컵 결승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유럽 진출 후 첫 트로피를 따냈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생존 중이다. 오는 5월에 올림피크 리옹과 결승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날카로운 움직임과 크로스로 PSG의 공격을 풀었다. 2차전에서는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해 PSG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PSG와 도르트문트는 우스만 뎀벨레(27) 더비라 불릴 만하다. 뎀벨레는 도르트문트 시절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후 뎀벨레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숱한 비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뎀벨레는 PSG 이적 후 바르셀로나를 만나 친정팀 격파 선봉장이 됐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1골과 페널티킥 유도까지 추가하며 2골에 관여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홈 관중들의 야유세례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 중 가장 치열한 맞대결이었다. 1차전을 3-3으로 비긴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마지막 4강 진출 팀이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안드리 루닌(25)의 승부차기 2선방에 힘입어 맨시티를 꺾었다. 2년 연속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끝났다.
챔피언스리그 4강은 1, 2차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단판인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1차전: 5월 1일 오전 4시, 지그날 이두나 파크
2차전: 5월 8일 오전 4시, 파르크 데 프린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차전: 5월 1일 4시, 알리안츠 아레나
2차전: 5월 8일 4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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