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00구 역투 첫 승' 에이스→부산 팬들 향한 찬사 "사직야구장 응원 열기는..." [부산 현장]

부산=김우종 기자  |  2024.04.20 00:02
롯데 반즈가 19일 사직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자이언츠 구단 에이스 찰리 반즈(29)가 올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마침내 첫 승을 챙겼다. 그리고 승리투수가 된 이후 부산 팬들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회 3득점을 올린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6승 16패를 마크했다. 반면 KT는 2연승을 마감한 채 7승 17패를 마크했다. 두 팀의 승차는 '0'이 됐다. 다만 승률에서 KT(0.292)가 롯데(0.273)에 앞서며 9위를 유지했다.

롯데 에이스 반즈의 위력투가 빛났다. 특히 8이닝까지 책임지며 에이스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1회와 2회 KT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한 뒤 3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조용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후속 김상수는 삼진 아웃.

반즈는 4회 무사 1루에서 강백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로하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점수는 1-3이 됐다. 그래도 반즈는 무너지지 않았다. 문상철을 유격수 직선타,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혁을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도 삼자 범퇴.

6회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병호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반즈는 팀이 7회말 4-3 역전에 성공한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리고 1사 후 천성호에게 우격수 맞고 굴절되는 2루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각각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문상철을 3루 땅볼로 각각 솎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반즈의 투구 성적은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3자책). 총 투구수는 100개였다. 평균자책점도 4.98에서 4.50까지 끌어내렸다. 슬라이더 38개, 속구 28개, 체인지업 24개, 투심 10개를 각각 구사한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71개, 볼은 29개였다.

경기 후 반즈는 "스트라이크를 먼저 던지려고 노력했다. 타자와 싸움에서 앞서기 위해 유리한 카운트를 계속 생각했던 것이 투구 수 관리 등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장서는 선발 투수의 입장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겨야만 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매일이 새로운 날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팬들을 향해 "사직 야구장에서 느끼는 응원의 열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며 찬사를 보낸 뒤 "오늘도 변함 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을 위해 팀이 하나된 모습으로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반즈가 19일 사직 KT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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