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3달만 '英 재차 이적설' 떠오른 이유! 유럽 재도전 '대성공'... "남다른 경험 지녔다" 현지 극찬→EPL 더 가까워질 기회

박건도 기자  |  2024.04.22 14:13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백승호(27·버밍엄 시티)의 유럽 재도전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약 3달 만에 또 이적설에 휩싸이는 등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22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가 여름에 떠나면 분명히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을 수 있다"라며 "백승호는 선덜랜드의 젊은 선수단에 더 많은 경험을 추가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분명 미드필드진에서 선덜랜드가 원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전날 '풋볼 인사이더'는 "선덜랜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백승호를 놓쳤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그들은 놀라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백승호는 지난겨울 유럽 재도전을 택했다. 스페인과 독일 무대를 거쳤던 백승호는 K리그1의 전북 현대로 이적해 주축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백승호는 병역 문제가 해결되자 다시금 시선을 유럽으로 돌렸다. 버밍엄 이적 후 백승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팀 내 에이스 중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킥 시도하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하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에 겨울 이적시장 당시 백승호를 놓쳤던 구단이 다시 손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선덜랜드는 여전히 백승호 영입에 관심이 있다. 백승호는 버밍엄 이적 당시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선덜랜드는 백승호의 계약 기간 3분의 1이 지난 시점에 재차 이적을 성사시키려 한다. 그만큼 선덜랜드는 겨울 이적시장 당시 백승호 영입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현재 버밍엄은 3부리그 강등 위기다.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은 44경기 12승 10무 22패 승점 46으로 챔피언십 22위다. 챔피언십 22위 팀부터 24위까지가 3부리그로 떨어진다. 단 두 경기 남은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이에 반해 선덜랜드는 챔피언십 13위로 챔피언십 잔류를 확정 지었다. 내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도전이 가능하다. '풋볼 리그 월드'는 "일단 선덜랜드는 백승호 영입을 위해 버밍엄에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만약 버밍엄이 3부리그로 강등된다면, 백승호의 선덜랜드행에 확실히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밍엄 시티 훈련장에서 사진을 찍은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덜랜드는 백승호의 풍부한 경험에 주목했다. 백승호는 어린 나이부터 줄곧 유럽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리그 경험을 쌓았다. '풋볼 리그 월드'는 "백승호는 선덜랜드에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라며 "백승호는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의 라마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분데스리가2와 K리그1에서도 뛰었다. 국가대표팀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득점을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백승호는 브라질과 16강 경기에 출전해 놀라운 골을 넣었다"라며 "백승호가 떠나면 버밍엄은 실망하겠지만, 만약 그들이 2부리그에 잔류하지 못하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3달 전 버밍엄 옷을 입은 백승호는 유럽 재도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블루스TV'와 인터뷰에서 "팀의 일원이 되어 정말 행복하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볼 때, 제 꿈 중 하나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제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뻤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버밍엄 합류 후 백승호는 다소 몸싸움이 거친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했다. 중앙과 공격 지역을 오가며 적재적소를 패스를 찔러넣는 등 맹활약했다. 주로 버밍엄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월드'도 연일 백승호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따라서 백승호를 노렸던 팀이 다시 그에게 접근하게 됐다. 오히려 백승호에게는 이적이 유리할 수도 있다. 현 소속팀은 3부리그 강등 위기다. 선덜랜드는 2부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정조준한다.

백승호 입단 사진.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한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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