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가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론칭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 사임까지 요구하면서 업계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부대표 2명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하고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는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모의를 했으며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160억여원 가량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하이브가 80%, 민희진 대표 등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로부터 경영권을 탈취해 독립하기 위해 하이브 재무 및 계약 정보를 최근 어도어 부대표로 이직한 하이브 출신 임원을 통해 자료를 빼돌리고, 어도어에 우호적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라고 회유를 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고 보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어도어 이사진이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법적 다툼은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이브의 경우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투어스 아일릿까지 4, 5세대 K팝 스타들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2023년 최고의 걸그룹으로 거듭난 뉴진스를 발굴한 어도어와의 갈등이 결코 반가울 수가 없으며 어도어 역시 하이브의 강경 대응을 유도한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의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소한 도의적 비판은 물론이고 역시 글로벌 스타로 진입하고 있던 뉴진스에게는 그야말로 커리어 최대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뉴진스는 5월 컴백과 6월 도쿄돔 투어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7% 이상 폭락, 2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무려 약 7500억원 가량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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