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없앨 수 없어"..7人 전원 재계약 이유 [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  2024.04.24 09:54
드림캐쳐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올해 1월 13일 데뷔 7주년을 맞이했어요.

▶지유=그때 콘서트를 했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국내 콘서트에서는 처음으로 리프트를 탔어요. 무대 장치, 편곡 등을 정말 많이 준비했어요. 주변에서도 '인생 콘서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엄마도 '지금까지 본 콘서트 중 제일 멋있었다'라고 해주셔서 여운이 많이 남는 날로 기억해요.

▶다미=지인을 초대했는데 친구분이랑 같이 오셨더라고요. 아이돌이 관심 없는 분이셨는데 저희 노래를 듣더니 '이 노래 들어봤다'라는 말을 해줬다고 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한동=역대급으로 즐거웠어요. 저도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다같이 신나게 뛰고 분위기 자체가 즐겁고 재밌었다고 해줘서 좋았어요.

-7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드림캐쳐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시연=멤버들인 것 같아요. 힘들어봤자 원인이 다 비슷비슷해요. 하지만 저희가 머리와 마음을 맞대니까 그 힘듦이 많이 없어지더라고요. 힘든 걸 같이 얘기하고, '해결책이 굳이 없어도 멤버들만 있으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유현=멤버들이 힘이 돼주는 것뿐만 아니라 열심히 하게 만들어주는 자극제도 돼서 이 시너지가 오래오래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유=대표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1년에 두 번씩 앨범을 냈었어요. 그게 대단한 일인 줄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대단한 일이더라고요. 항상 꾸준히 앨범을 준비해 주신 대표님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드림캐쳐 수아 /사진=이동훈 기자
드림캐쳐 시연 /사진=이동훈 기자
드림캐쳐 지유 /사진=이동훈 기자
드림캐쳐 가현 /사진=이동훈 기자

-멤버들끼리 싸우진 않나요?

▶수아=싸우는 게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회피하던 친구들도 바로바로 풀게 됐어요. 성향이 많이 바뀌었죠. 일이 커질 것 같으면 다 침묵해요.

▶가현=이제는 싸운다기 보다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지유=싸울 기미가 보이면 무조건 다수결 혹은 가위바위보를 해요.

▶다미=싸움을 중재하는 사람도 있어요. 역할이 분명하게 다 있죠.

▶시연=전 찬성하는 입장인데 다들 반대 입장이면 '난 일단 반대하지만 다수결에 따르겠다'라고 말해요.

-그래서 그런지 드림캐쳐는 데뷔 후 지금까지 별다른 논란 없이 한결같이 활동하고 있어요.

▶지유=멤버들이 다 착한 것 같아요.

▶가현=다들 팀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피해가 온다'라는 생각을 제일 먼저 하죠. 드림캐쳐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지하 연습실에 동그랗게 앉아있었는데 언니들이 '너네 어디 나가서 멤버 욕하고 다니지 마. 그거 네 얼굴에 침 뱉는 거야'라고 얘기했어요. 그때 딱 느꼈죠.

▶시연=어렸을 때 많이 싸워봐서 점점 성장할수록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됐어요.

▶수아='개인만 생각해서 좋을 게 없다', '7명의 인생을 내가 살아가고 있다', '몸은 하나지만 7명이다'라는 마음가짐이 있는 것 같아요.

드림캐쳐 유현 /사진=이동훈 기자
드림캐쳐 다미 /사진=이동훈 기자
드림캐쳐 한동 /사진=이동훈 기자

-2022년 11월 이미 일곱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했는데 당시 대표님과 특별히 나눈 이야기가 있나요?

▶가현=대표님이 '회사가 너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라고 해주셔서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 믿습니다'라고 했어요.

▶지유, 시연=대표님이 저희 굿즈를 입고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직접 요리를 해주셨어요. 항상 회사에서 사무하시는 모습만 보다가 대표님의 가정적인 모습을 처음 봤죠.

-회사와 재계약하기 전, 멤버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지유=다같이 숙소에 모여서 계속 애기를 했는데 다들 재계약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쌓아온 드림캐쳐가 쉽지 않았다'면서 '드림캐쳐'라는 장르가 굳혀진 게 큰일이기도 해서 그걸 더 가지고 가고 싶었어요.

▶수아, 가현='아직은 헤어질 때가 아니다', '드림캐쳐를 없앨 수 없다'라고 했었죠.

▶한동=다들 재계약을 한다, 안 한다 보다는 한 후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마의 7년을 넘어 드림캐쳐의 새로운 시작이 펼쳐졌는데 멤버들이 그린 드림캐쳐의 2막은 어떤 모습인가요?

▶지유=2막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 특별한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많이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지금처럼만 유지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미=팀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더 빛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봤을 땐 각자가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끼와 재능도 너무 많은데 그걸 뽐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죠. 다들 상상 속에서는 날아다니고 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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