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의 팀 후보 20인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인의 선수 중 대부분은 우승 경쟁권 팀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에서 나왔다. 엘링 홀란과 로드리, 필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시티)가 맨시티 4인으로 나왔다.
아스널에서는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이상 아스널)가 선정됐다. 주장 버질 판 다이크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알리송 베케르, 루이스 디아스(이상 리버풀)는 리버풀 선수로서 TOP 20에 들었다.
이밖에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콜 파머와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이상 칠세)도 이름을 올렸다. 아스톤 빌라 돌풍의 주역인 올리 왓킨스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의 팀 후보에 드는 영광을 누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상위 10명 중 7명이 올해의 팀 후보에 들었다. 손흥민은 15골 9도움으로 전체 득점 8위다. 홀란과 파머가 20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왓킨스는 19골로 전체 득점 3위다. 공격 포인트(31개)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다. 왓킨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빌라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에 승점 6 앞서 4위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에 앞서 손흥민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큰 경기다. 엄청난 일주일을 보내 기분이 좋다"라며 "항상 제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한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건 중요치 않다. 단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경기의 아픔을 씻어내려는 각오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에서 뉴캐슬과 맞붙어 0-4로 졌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빨리 교체했다. 뉴캐슬전을 회상한 손흥민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팀으로서 선수들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모두가 한 발 나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나 프로팀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전은 다른 경기보다 의욕이 더 높을 것이다. 토트넘 스타일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다시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이번 아스널전 득점 시 북런던 기록을 세운다"라며 "손흥민은 아스널의 전설을 뛰어넘고 해리 케인(31·현 바이에른 뮌헨)의 북런던 더비 득점 기록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며 "손흥민은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을 무산시키고 토트넘의 전설적인 기록에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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