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어깨 탈구로 1회 교체→"상태 좋지 않다" 감독 우려... 김하성도 투구 직격→손목 통증

양정웅 기자  |  2024.05.13 08:54
이정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코리안 메이저리거' 듀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날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일이 일어났다.

먼저 경기에서 빠진 건 이정후였다. 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정후는 한 타석도 서보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1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5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펜스 앞까지 쫓아가 점프하며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살짝 빗겨가며 담장을 맞고 나왔다. 2루타가 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다.

이때 이정후가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왼쪽 어깨와 손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점프를 하며 담장에 부딪힐 때 통증을 느낀 것이다. 트레이너가 나와서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이정후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왼쪽 2번째)가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1회 초 수비 도중 어깨 통증을 느끼고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후 비슷한 시각 경기를 시작했던 김하성도 도중에 이탈하게 됐다. 그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와 다시 상대하게 됐다. 초구 스트라이크에 걸친 바깥쪽 패스트볼을 지켜본 그는 2구째 시속 94.4마일의 패스트볼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하고 말았다. 김하성 역시 곧바로 배트를 놓치며 아픔을 표시했다.

코칭스태프에서 손목 상태를 점검한 후 김하성은 1루 베이스로 나갔다. 그는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결국 김하성은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되고 말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다행스럽게도 김하성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티 카스웰은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X-레이 촬영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후 다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고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다만 이정후의 상태는 우려를 자아낸다. 현지 매체 SFBay.ca의 스티븐 리소토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발언을 인용, "이정후의 어깨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어깨 탈구(shoulder separation, 어깨 연결 부위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과거에도 비슷한 부위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8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 캐치 도중 왼팔이 꺾이면서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그는 시즌 종료 후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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