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9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포럼 '아시아의 미래' 한일 재계 수장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경제 성장 둔화와 인구 감소, 에너지 공급 불안 등 공통 사회적 과제에 대응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특히 양국 공통 과제에 대한 대책으로 "관세를 철폐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고,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많은 양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공동 구매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또한 양국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관세를 철폐한다면 거대 시장이 생겨나면서 총생산이 늘어나고 소비자 후생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더 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양국이 결합하면 2억명이 있는 6조∼7조달러(약 8193조∼9558조원) 규모 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처럼 시장을 키운다면 아시아 전체 경제 통합과 번영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측에선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했다.
니나미 CEO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한일 양국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양국이 아시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축이 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의 핵심은 양국에 호감을 갖는 비율이 늘고 있는 젊은 세대이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힘으로 국경이 보이지 않게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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