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SBS는 김호중이 21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문을 마쳤으나 귀가를 거부한 이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경찰서 지하 주차장을 통해 귀가할 수 있도록 경찰에 요청했으나 경찰은 상급청 지시라며 "정문으로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 지시에 계속 반발한 김호중은 자신의 변호인에게 "비공개 귀가는 내 마지막 스위치다. 이것마저 꺼지면 살아도 의미가 없다. 마지막 자존심이기에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다. 죄는 달게 받겠는데 먹잇감이 된 기분이 든다. 경찰이 이렇게까지 해서 나를 먹잇감으로 던져놔도 되냐"라고 경찰로부터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그런데도 경찰은 비공개 귀가를 허가하지 않았고, 결국 김호중은 6시간 만에 취재진 포토라인 앞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A씨 등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낮 12시에 진행된다. 김호중은 심문을 마치면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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