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아들 그리의 집에 방문한 김구라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구라는 "저도 자주 안 간다. 가끔 SNS 들어가서 보면 '얘가 뭐했구나' 알 수 있으니까 통화도 잘 안 한다. 하루에 한 번씩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는 미국 여행을 13일 동안 다녀 왔다고 했고, 김구라는 "군대 가기 전에 여행 다녀와야지. 그래도 원없이 놀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동현이가 올해 98년생이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군대를 미뤘다고, 올해에는 본인이 가기로 결정했다. 군대 가기 전에 해외 한번 간다고 해서 미국 갔다. 단순히 놀러 간 줄 알았더니 뮤직비디오도 찍고 겸사겸사 갔더라"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입대 전 계획에 대해 물었고, 그리는 "일단 음원 내고 열심히 놀고 들어가겠다. 여행도 한번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군대 가면 수현(동생)이한테 편지 쓰라고 하겠다"고 했고, 그리는 "동생 입학식이나 졸업식, 운동회는 제가 가겠다. 그때 아빠 나이가 60세일 텐데 거기 가서 뛰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 제가 알기로 수현이가 삼촌이 없어서 제가 가서 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리는 미국 여행에서 사온 선물을 건넸고, 김구라는 "누나랑 같이 먹겠다"고 했다. 그리는 새어머니를 누나라고 부른다고. 그는 "대외적으로는 새엄마라고 하는데 앞에서는 입이 잘 안 떨어져서 그 나이대 여자분들에게 누나라고 부른다. 아직까지 바꾸지 못하고 있는데 언젠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아내가 싸준 반찬을 꺼내 전달했다.
김구라는 아내와 통화했고, 그리는 "누나 감사하다. (반찬) 잘 먹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구라의 아내는 "맛은 없어도 좋아하면 맨날 해주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친엄마와 연락 빈도를 물었고, 그리는 "친엄마를 아직도 보살피고, 사랑한다. 두 분 사이는 끝났어도 저는 엮여있다. 경제적인 지원도 저한테 받으시고, 예전저럼 생활비를 보태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나도 내가 이렇게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 줄은 몰랐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면 본인도 힘든데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너무 좋아했던 기억밖에 없다. 본인 일도 그렇고, 건강하고 오랫동안 활동하고 사시려면 누군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새엄마를 만나기 전에 얘기만 들었을 때도 잘 됐다고 생각했다. 동생도 내 가족이고,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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