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측, 부석순 조롱→축제 갑질 논란 부인 "사실 NO"

김나연 기자  |  2024.06.01 15:47
사진=한양대 에리카 공식 인스타그램
한양대학교 에리카 총학생회가 축제에서 출연 가수의 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28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봄 축제가 열렸고, 2일차에는 가수 넬, 부석순, 최예나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축제를 개방한 가운데, 팬들은 이른 시각부터 줄을 섰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 측이 새치기 방지를 위해 화장실 이용을 금지하는가 하면 대기 줄을 이탈하지 못하게 해 물도 마시지 못했다고 했다. 여기에 지나친 소지품 검사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이에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 측은 "봄축제 2일차 종료 이후 공연 무대 관리 부분에 대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새벽부터 진행된 긴 대기로 인해 화장실, 배달 가능 여부 및 대기줄 이탈 문의와 동시에 새치기, 끼어들기 관련 문의가 다량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대기자분들을 한꺼번에 통제하기에는 운영 인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기에 내부 논의 후 이유를 막론하고 대기 줄을 이탈할 경우 다시 줄을 서는 것으로 공지했다. 추가로, 7시 30분 당시 대기 줄이 많이 길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기 줄이 짧을 때 화장실 및 기타 용건을 해결하고 오는 것을 권장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을 통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 '화장실로 인해 대기줄 이탈 후 끼어들기'를 제재했다. 티켓 발부 후에는 재입장 줄을 통해 언제든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구조"라며 소지품 검사 논란에 대해서는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외부 인력이 전담했다. 본교 이전 축제 당시, 공연장에 과도 반입을 시도한 관객이 있었기에 이후 짐 검사에 관한 규정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공연장이었던 본교 대운동장은 인조 잔디 특성상 모든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와 불필요한 성접촉은 일절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양대 에리카 측은 그룹 부석순 조롱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측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의를 부탁했다고 말씀드렸으며 절대로 해당 아티스트를 조롱하거나 해당 아티스트가 화장실과 식수 음용을 통제했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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