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4경기 무승(2무2패)에 빠진 서울은 승점 17(4승5무7패)로 9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안방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홈 5연패에 빠졌다. 반면 광주는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며 승점 19(6승 1무 9패)로 7위에 자리했다.
K리그 역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제시 린가드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최전방 일류첸코 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서울은 전반 15분 린가드가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찔렀고, 이를 임상혁이 왼발로 슛했지만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삼켰다. 린가드의 K리그 첫 어시스트도 아깝게 날아갔다.
린가드는 전반 18분 상대 패스를 가로채 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땅볼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정면에서 막아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동점의 균형을 깨뜨린 건 광주였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이 올린 크로스를 베카가 왼발 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후반 33분 최경록을 빼고 이강현을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적 카드를 총동원했다. 후반 36분 윌리안, 이태석, 팔로세비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린가드를 빼고 구단 역대 두 번째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강주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광주가 1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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