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초비상, '복덩이' 페라자 첫 1군 말소... 김경문 "한 명 공백에 흔들리면 안돼" 메시지 [대전 현장]

대전=양정웅 기자  |  2024.06.09 15:05
한화 요나단 페라자(오른쪽 3번째)가 8일 대전 NC전에서 7회 말 스윙 도중 통증을 느끼고 트레이닝 파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던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 요나단 페라자(26)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페라자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대신 포수 이재원을 콜업했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출전했지만, 6회 말 수비 도중 양우현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고통을 호소한 페라자는 결국 경기에서 빠졌다.

가슴 통증을 느낀 페라자는 검진 결과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한동안 스타팅에서 빠졌고, 지난 7일 NC전에야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후 8일 경기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드디어 선발 라인업에 올라갔다. 김경문(66)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페라자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7회 말 타석에서는 헛스윙을 한 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달려나가 상태를 점검한 후 계속 타석에 섰지만, 결국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요나단 페라자.
김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파울이 되면 괜찮은데 헛스윙을 할 때는 아프다"며 전날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페라자의 가족이 온 사실을 언급하며 "가족 앞에서 엄살을 부리겠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페라자는 상태가 호전된다면 빠르게 복귀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경기를 나설 것이다. 보고가 올라오면 경기 하는 걸 보고 완전하다고 느낄 때 올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초 한화 타선의 핵심 선수다. 시즌 5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9(215타수 41안타) 15홈런 42타점 41득점 5도루 OPS 0.99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페라자의 공백이 한화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페라자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아무리 잘하는 선수가 있어도 한화가 외국인 한 명(공백)에 흔들리면 안된다. 팀에도 훈련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기존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우익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신인 조동욱이다. 김 감독은 "평이 굉장히 좋더라. 던지는 걸 사실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나도 오늘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 조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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