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소속팀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바이아웃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는 "뮌헨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구단이다.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뮌헨에서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뮌헨이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이토는 이전 소속팀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수비로 활약했다. 신장 188cm 좋은 체격에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장점은 센터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도 뛸 수 있는 멀티 능력이다. 지난 시즌에도 이토는 리그 25경기를 선발로 뛰었는데, 센터백으로 14차례, 왼쪽 풀백으로는 11차례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2도움,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1회 등을 기록했다.
덕분에 슈투트가르트도 지난 시즌 리그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바이에른 뮌헨(3위)와 순위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이토는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눈썹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제는 모두들 알고 있어 눈썹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토가 합류하면서 뮌헨의 수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기존 자원 김민재를 비롯해 마타이스 데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을 펼쳤다. 여기에 이토까지 이적했다. 이외에도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을 이끈 독일 센터백 조나단 타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수 옵션이 많아졌다. 김민재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교통정리도 필요해 보인다. 특히 네덜란드 수비수 데리흐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돌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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