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장편 연출 데뷔작 '하이재킹' 개봉을 앞두며 이와 관련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의 제목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바.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1년, 당시 실제 발생한 속초공항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행기인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만들어졌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은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다수의 웰메이드 영화에 조연출로 참여, 내공을 쌓아온 실력자다. '하이재킹'으로 처음 장편 연출에 나서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카트' '1987'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김경찬 작가가 각본을 썼다.
또 김성한 감독과 주연인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와는 '백두산' '1987', 악역 용대 역의 여진구와도 '1987'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어 그는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중에 하정우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본을 잘 봤다며, 출연하고 싶다고. 거기가 무척 큰 카페였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제가 되게 크게 '감사합니다'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정우에 대해 "'되게 정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걸 새삼 알게 됐다. 조감독으로 일하다 보면 배우와 일적으로만 부딪힐 수밖에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작업하며 새롭게 느낀 게 정이 많다는 거였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어 김성한 감독은 "또 한 가지 더는 하정우가 담백하게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이유를 선명하게 알았다. 테이크마다 다 다른 뉘앙스의 톤을 연기함에도 어떤 걸 갖다 붙여도 그 신과 다 잘 붙더라. 이걸 예상하고, 알고 하시고 담백하게 연기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덕분에 편집할 때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하정우의 열연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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