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의료 파업" 호소..의협 반박에 결국 '삭제'[종합]

안윤지 기자  |  2024.06.18 17:33
배우 황보라 /사진=김창현
배우 황보라가 의사 파업으로 인해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호소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반박했다. 이에 결국 황보라는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황보라 아들 이름 김ㅇㅇ&제왕절개 후기'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을 회상하며 "너무 무섭고 떨렸다. 남편과 분만실 들어가는 입구에서 헤어졌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더라. '겁내지 마. 다 잘될 거야 기도할게 보라야. 별일 없어'라고 했는데 남편이 같이 울고 있더라"라며 "제왕절개를 하고 응애 응애 하고 소리가 나는데 아기가 내 옆에 왔다. 울음 소리를 듣고 통곡했다. 해냈다는 느낌도 있고, 무섭기도 하고,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 아이를 나한테 주니까 무섭다고 신랑한테 주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눈을 뜨니 병실이었고, 생각보다 너무 아프더라. 진통제 맞으면 안 아프다는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프더라. 아플 때마다 누르는 페인버스터라는 약물이 있는데 난 그걸 안 줬다. 남편이 찾아보니까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는 거다. 내가 그걸 다 견디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2~3일 있다 보니까 좀 나은데 너무 아팠고, 상처가 의외로 크다. 수술 부위로 살이 2단계로 나뉜다. 상처가 생각보다 커서 그게 싫은 사람은 제왕절개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었다'란 발언이 문제가 됐고,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모 유튜브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라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유튜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 씨 측도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기준,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인이 맞지 못 했다는데 왜 그러냐", "병원에서 없다고 했으니 그렇게 말한 게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아한 부분이 있긴 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인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는 난임을 극복하며 시험관 시술에 성공, 결혼 1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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