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SK→LG→롯데, 6585일 걸렸다' 진해수 값진 대기록, 역대 5번째 투수 800경기 출장

신화섭 기자  |  2024.06.19 09:34
롯데 진해수(오른쪽)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개인 8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동료 김원중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OSEN

/사진=KBO
4개의 팀을 거쳐 무려 6585일의 세월이 빚어낸 값진 대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진해수(38)가 KBO리그 역대 5번째 투수 개인 통산 8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진해수는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7회말 시작과 함께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정확히 800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첫 타자 강백호를 5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는 초구에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준 뒤 박진형과 교체됐다. 진해수가 마운드를 내려오자 김태형 롯데 감독과 동료 투수 김원중이 꽃다발을 전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진해수(왼쪽)가 지난 18일 KT전 등판을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그동안 KBO 리그에서 800경기에 출장한 투수는 2008년 SK 조웅천, 2010년 LG 류택현, SK 가득염, 2019년 한화 정우람 총 4명뿐이다. 진해수는 현역 선수로는 플레잉 코치인 정우람(1004경기·역대 최다)에 이어 최다 출장 2위를 기록 중이다.

경남중-부경고를 나온 진해수는 2005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50순위)에 KIA에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6월 8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뒤 2012년(56경기)부터 2022년까지 11년 중 10시즌 동안 50경기 이상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75경기에 등판해 그 해 최다 경기 1위에 올랐다. 개인 최다 경기 출장은 2020시즌에 기록한 76경기다. 2017년엔 홀드왕(24개)도 차지했다.

그 사이 팀을 세 차례 옮겼다. 2013년 SK(현 SSG), 2015년 LG에 이어 올해부터는 롯데에서 뛰고 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3승 30패 2세이브 153홀드, 580이닝 473탈삼진, 평균자책점 4.93이다. 올 시즌에도 12경기(6⅔이닝)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KBO는 진해수의 800경기 출장에 대해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롯데 진해수의 투구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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