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오늘 쇼케이스 연다..'부모 빚투' 후 첫 공식 석상[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  2024.06.24 08:53
가수 마이크로닷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net 예능프로그램 '방문교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오늘(24일)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새 EP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는 그가 지난 2018년 부모의 채무 불이행(일명 빚투) 논란 후 나서는 첫 공식 석상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 사이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 등 14명에게 4억 원을 빌린 뒤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건은 2018년 뒤늦게 알려졌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던 이들은 2019년 4월 귀국해 체포됐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2019년 10월 1심에서 마이크로닷 부친 신 씨에게 징역 3년을, 마이크로닷 모친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김 씨는 형이 확정될 때까지 피해 복구 등을 조건으로 법정구속은 면했다. 이에 대해 신 씨 부부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으로 이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 상당수와 합의했지만 20년이 지난 상황에 원금에 가까운 금액만 지급했다"라며 "피해 금액이 3억 9000만원에 이르는데 1998년 범행 당시 화폐가치를 고려하면 피해는 더 심각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출연하고 있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다. 활동 중단 이후 베트남에서 프로듀서 활동을 하는가 하면 2020년 9월 싱글 앨범 '프레이어(PRAYER)', 2021년 앨범 '마이 스토리(My Story)', 2023년 싱글 '센세이션(Sensation)', 미니 앨범 '클라우드(Cloud)' 등을 발매했다.

이날 그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다크사이드'를 발매한다. 이번 신보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마이크로닷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 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

앨범을 발매해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이번에 직접 대중을 마주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다. 그가 이날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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