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헤드윅'의 종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유연석은 뮤지컬 '헤드윅' 열네 번째 시즌의 마지막 공연을 열광적인 박수 속에 마무리했다. 그는 공연을 마친 후 커튼콜과 무대인사, 앙코르까지 약 180분 동안 마치 락 콘서트를 방불케하며 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유연석은 '헤드윅'의 삶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게 했다. 그는 동독과 서독, 남성과 여성 등 경계에 선 '헤드윅'을 때로는 가시 돋친 듯이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렇게 유연석은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감정선을 극 후반 '헤드윅'이 울부짖을 때 완전히 터뜨리며 모두를 눈물짓게 하기도. 그뿐만 아니라 이츠학, 앵그리 인치 밴드와의 티키타카, 수려한 무대 매너, '토미'로의 극적인 비주얼 변화 등 유연석은 쉼 없이 달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드윅'과 관객을 하나 되게 만들었다.
이어 유연석은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운 '이츠학' 배우들과 '앵그리 인치' 밴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이 공연 내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희와 공연을 함께 채워준 관객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함께한 이들은 물론, 관객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그럼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종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유연석이 출연하는 차기작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올 겨울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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