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26일 자신의 SNS에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팬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시작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팬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믿고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허웅 측 김동영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주장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줘서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농구 레전드' 허재의 큰 아들로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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