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유준상과 함께 포천으로 떠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55살의 유준상은 끊임없는 자기관리의 이유로 남모를 가정사를 고백했다. 유준상은 "하루 한 끼만 먹고, 반 끼는 채소만 먹는다"며 건강에 신경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50살 때 돌아가셨다. 군대 갔다 오자마자 이제 잘해드려야 하는데 돌아가셔서 살면서 혼란스러웠다. '혹시 나도 50살 때 죽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도 뇌출혈로 놀아가셨는데 어머니도 뇌출혈로 17년째 오른쪽을 못 쓰신다. 잘 이겨내고 계시는데 '갈 때 가더라도 나랑 좀 더 얘기하다 가야지. 5년 정도는 더 있어야지'라고 하면서 어떻게든 엄마를 웃게 만들어 드리는 게 제 목표다"라고 효심을 전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몸 관리 중이라며 "다치기도 많이 다치는데 하도 많이 다쳐봤다"며 "영화 '전설의 주먹' 찍을 때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세트 제작비가 5억 원이 넘어서 그때 안 찍으면 그 돈을 날릴 판이라 끊어진 상태로 찍었다. 촬영을 마친 후에 의식을 잃었고, 정두홍 무술 감독님이 뺨 때려주면서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때 처음으로 구급차 타봤다"고 말했다.
죽음의 위험을 느꼈다는 유준상은 "심지어 제가 아이들에게 유언까지 남겨서 정두홍 형님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더 맞았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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