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초 김하성은 이닝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한 그는 볼 3개를 연달아 골라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4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후 5구째 가운데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시속 106마일(약 170.6㎞)의 타구 속도를 보인 이 공은 3루수 조너선 오넬라스의 몸에 맞고 튕겨나갔다. 김하성의 주력을 생각하면 내야안타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유격수 조시 스미스가 재빨리 달려나와 맨손으로 공을 잡은 후, 곧바로 1루로 송구해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1루를 밟으면서 두 팔을 벌려 세이프를 주장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5회 말 2아웃 이후 2번째 타석에 나섰다. 다시 이볼디를 상대한 그는 이번에는 0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팀은 텍사스에 0-7로 패배했다. 믿었던 선발 딜런 시즈가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1회부터 내서니얼 로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그는 2회 한 점을 더 내줬다. 3회 로우에게 또 홈런을 맞은 시즈는 4회 말 마커스 시미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투구 수가 80개가 넘어서자 결국 강판됐다.
타선은 상대 선발 이볼디에게 7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 내내 2안타로 묶인 샌디에이고는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텍사스전 11연승이 멈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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