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지가 가정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는 이영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영지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신곡 'Small girl (feat. 도경수(D.O.))'(스몰 걸) 라이브 무대를 이날 처음으로 선보이며 뮤직비디오 속 도경수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코가 "(도경수와의) 뽀뽀신이 화제다"라고 하자 이영지는 "감독님에게 뽀뽀신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근데 '저쪽에서 하겠다고 하면 하자'라고 했다. 근데 뽀뽀신은 내가 거절하면 무례할 수 있으니, 오히려 거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를 말했다.
지코는 평소 친분이 있던 도경수가 먼저 '스몰 걸' 데모를 들려줬다며 그에게 "좋은 시너지가 될 것 같다"라고 조언해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이 이뤄진 것에 일조했다고 귀띔했다.
이후 지코는 "영지 씨에게 한 곡을 더 부탁드리려 한다. 이번 앨범에 인간 이영지에 가까운 스토리를 담은 곡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지는 "더블 타이틀곡 '모르는 아저씨'가 있다"라며 "사실은 제가 아버지와 안 사는 형태로 살아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시간이 정말 오래 지나서 이제는 기억이 거의 안 남아 있는 상태다. 저는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과 행복한 상태이며 사라진 그를 그냥 사라진 채로 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뜻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지코는 "화자는 냉소적이지만 받아들이는 이는 뭉클한 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모르는 아저씨' 무대를 선보이며 '선택권이 있는 모든 자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자막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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