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는 배우 전노민, 조윤희,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박지윤과 이혼 소식을 전한 최동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혼을) 결정한 건 없다.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기자분에게 전화가 왔다. (이혼) 기사가 났는데 알고 계시냐고 물어봐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한다고 살다가 헤어질 수는 있는데 아이들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첫째가 14살, 둘째가 10살이라며 "2주에 3박 4일씩 보고 있다. 항상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삶의 패턴이었는데 제 삶의 패턴이 바뀐 거다. 거기에 적응하려고 하고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려고 하는 중이다. 계속 보고 싶다. 눈 뜨면서도, 꿈에서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합의가 된 건데 2주마다 아이들을 데리러 가서 금, 토, 일요일을 함께 한다. 어떻게 보든 아쉽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TV 뉴스는 잘 안 보게 된다. 그 세계에 빠져서 열심히 일했으니까 떠나서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서울에 방문해 아나운서 선배들과 만났다. 신영일은 "얼굴이 많이 상한 티가 날 줄 알았는데 괜찮다"고 했고, 최동석은 "마음이 편하다. (그런 상황은 아닌데) 편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혼 후 새로운 회사와 계약한 최동석은 "애들 만날 때는 스케줄 잡지 말아 달라는 딱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방송할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아이들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유경은 "현재 가장 큰 난제는 뭐냐"라고 물으면서 "최근 (최동석이) 어려운 상황이었을 때 나하고 소통을 좀 했다. 다른 거와 달리 부부라는 건 어느 한쪽이 이기는 건 없다고 했다. 또 제일 중요한 건 아이들이니까 아이들이 최대한 상처를 적게 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 서로 의논할 게 있지 않냐"라고 했고, 김현욱 아나운서 또한 "빨리 각자 삶을 찾아서 서로가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 돼야 아이들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동석은 "한 달 가까이 아이들을 못 보다가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갔을 때 아이들이 먹고 남긴 음식, 벗어둔 옷가지 등의 흔적들을 못 치우겠더라. 흔적이 남아 있으니까 아이들이 옆에 있는 거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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