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 '촬영장 총격' 과실치사 기소 기각..'눈물'[★할리우드]

안윤지 기자  |  2024.07.13 19:44
/AFPBBNews=뉴스1
촬영장에서 총을 쏴 촬영 감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배우 알렉 볼드윈이 검찰, 경찰의 증거 은폐로 기각 판결받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지방법원 메리 말로우 소머 판사는 이날 영화 촬영장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이 들고 있던 소품용 권총에서 실탄이 격발돼 촬영 감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증거를 은폐한 경찰과 검찰의 부정행위를 근거로 소송을 기각했다.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 위치한 영화 '러스트'(Rust) 세트장에서 알렉 볼드윈은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하던 도중 실탄이 발사돼 헐리나 허친 촬영감독이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재판부가 기각 결정을 내린 후 알렉 볼드윈은 법정 앞에서 두 변호사와 아내 힐라리아를 끌어안고 눈물을 보였다.

앞서 알렉 볼드윈 측 변호인은 해당 사건을 처음 조사한 샌탚페이 보안관 사무실이 실탄을 증거로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파일을 올리지 않고, 실탄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판부는 해당 주장을 받아들였고 "소송 절차의 공정성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쳤다. 주 정부의 증거 은폐는 악의에 가깝다"라고 판단했다.

이번 결과로, 알렉 볼드윈은 징역형을 피했으나 촬영감독의 남편이 제기한 민사 소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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